[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바이두닷컴이 미국 나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통해 1억910만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두닷컴은 404만주를 주당 27달러에 발행했다. 앞서 바이두닷컴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공모 희망가격을 주당 23~25달러로 제시했었다.
바이두닷컴 주식의 인기는 중국 인터넷 업체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검색광고 시장은 2007년까지 56억2000만위안(6억9000만달러)에 달해 지금의 네배로 성장할 전망이다.
바이두닷컴은 구글과 흡사한 검색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중국의 구글`이 될 것이란 기대도 높다. 지난해 8월 주당 85달러에 IPO를 단행한 구글의 주가는 현재 300달러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구글은 바이두닷컴의 지분 2.6%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