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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쟁점은 한국관광공사 등 문체부 산하 기관장 인선이다. 지난 14일 앞서 열린 문체부 국감에서도 기관장 인사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여당은 전임 윤석열 정부 말기 인사를 ‘알박기 인사’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고 야당 의원들은 사장 후보 내정설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문체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문체부 산하 기관인 국립문화공간재단 대표가 올해 5월에 임명된 점을 지적하며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직후 제대로 된 이력서 하나 받지 않고 임명된 알박기 인사”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인 이우종 전 경기아트센터장이 한국관광공사 차기 사장 후보로 거론된다는 언론 보도를 들어 사장 선임 과정을 문제 삼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월 김장실 전 사장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물러난 이후 서영충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돼 왔다.
정부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차단 및 관리 단속 역량 약화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까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신고 건수는 2만7622건에 달했으나, 실제 차단 건수는 3,855건에 그치면서 처리율은 고작 13.95%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밖에 극우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관련 도서의 도서관 비치 문제도 제기될 전망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손솔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리박스쿨에서 추천한 도서 2종이 전국 초·중·고등학교 670곳에 총 802권 비치돼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국 작은도서관 휴·폐관 사례 △청소년 도박 중독 △정부광고 운영 등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체위 국정감사는 △22일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20개 기관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국립국악원, 국립국어원 등 14개 기관 △27일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7개 체육 관련 기관△29일 종합감사 일정으로 마무리한다.
국정감사 위원은 총 16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김교흥 위원장 비롯해 임오경, 김윤덕, 민형배, 박수현, 양문석, 이기헌, 조계원 의원 등 8명이다. 국민의힘은 박정하, 김승수, 배현진, 정연욱, 조은희, 진종오 위원 6명이다. 비교섭단체 위원으로는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 진보당 손솔 위원 등 2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