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무료체험에 파격할인까지" 쿠팡, 대만에 공들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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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5.08.03 15:47:06

신규 고객에 '와우' 무료 체험 3개월 제공
첫 구매시 30% + 다음날 30% 할인쿠폰
대만 시장 성장 잠재력에…물류센터 추가 설립 예정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쿠팡이 대만에서 유료멤버십 ‘와우’ 고객 유치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무료체험 서비스를 3개월간 제공하는 한편, 쿠팡을 통해 한국 상품 구매시 대만 현지가격 대비 40~6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서다.

대만 쿠팡 앱 페이지 예시 (사진=대만 쿠팡 홈페이지 캡처)
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대만에서 최근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료멤버십 ‘와우’의 무료체험 3개월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와우 무료체험 기간이 1개월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파격 혜택인 셈이다.

쿠팡은 또 첫 구매 시 3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다음날 재차 30%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단기간내 구매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 밖에도 로켓배송 서비스에 대해 △전 상품 초특가 △익일 배송 △정품 엄선 배송 등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오후 9시 이전 주문 시 익일 배송 도착, 490대만달러(한화 약 2만 3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배송해주는 식이다. 특히 ‘한국상품 빠른 직구’를 통해 한국 상품을 690대만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로 항공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 경쟁력을 위해 한국 상품의 경우 대만 현지 가격보다 평균 40~6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K열풍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한국 상품 선호도가 높아진 점을 공략한 전략이다.

쿠팡이 대만에서 이처럼 파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은 이커머스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대만 정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만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6203억대만달러(약 26조 7300억원) 수준이다. 대만 내 모바일 중심 쇼핑문화가 정착되고 있지만 아직 이커머스 침투율은 낮은 편이다. 실제 2022년 기준 대만의 소매시장 내 이커머스 침투율은 11.5%로 국내 33.7% 대비 3분의 1수준이다.

게다가 대만의 인구밀도는 ㎢당 673명으로 한국(약 515.7명/㎢)보다 높다. 쿠팡의 로켓배송을 실현하는 데 유리한 구조인 셈이다.

앞서 쿠팡은 현지 로켓배송을 위해 지난 2022년 대만 진출 후 지난해 말까지 약 4800억원을 투자해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쿠팡은 현재 대만에서 2개의 자동화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오는 2027년엔 타오위안시 양메이구에 3호 물류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대만 이커머스 업계 주요 업체로는 쇼피, 모모, 피씨홈, 야후 쇼핑 등이 있는데 이들 업체의 평균 배송 기간은 2~6일이다. 쿠팡은 ‘빠른 배송’을 강점으로 시장을 잠식하겠다는 계산이다. 실제 2023년 2분기부터 대만 쇼핑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에 대만내 상품군이 500% 가까이 확대됐고 코카콜라, P&G 등 글로벌 브랜드뿐 아니라 현지 유명 브랜드 등 공급업체와 관계 구축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정교한 운영 시스템, 로켓배송, 유료 멤버십 모델이 한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성공한다면 향후 동남아, 일본, 중화권에도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 대만 로켓 배송 안내 (사진=대만 쿠팡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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