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사장이 신년사에서 어려운 사업 환경 속 ‘도전과 변화의 DNA’를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올해 사업 환경도 매우 어렵다”며 “기본으로 돌아가 진정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면밀히 살피고,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구조조정)’과 ‘펀더멘털(기초체력) 강화’ 활동에 더욱 몰입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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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연구개발(R&D) 경쟁력 제고 △제품/품질 경쟁 우위 확보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강화 △미래 기술 /사업 모델 혁신 등 4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R&D 분야에서 “차세대전지·리튬·인산·철(LFP), 각형 폼팩터 등 제품 역량은 지속 강화하고, ‘이길 수 있는 차별화 제품기술’을 위한 자원 투입을 확대할 것”이라며 “특허 경쟁력도 꾸준히 높여 수익을 낼 수 있는 우리만의 무기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제품/품질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및 LFP, 46시리즈 등 경쟁력 있는 제품 솔루션을 확보하고 각형의 경우 경쟁사 수준 이상의 제품력과 원가경쟁력을 갖추겠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에서는 LFP 대용량 셀 개발, 고집적 시스템 및 시스템 통합(SI) 역량 강화로 수주경쟁력을 더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품질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진단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완벽에 가까운 ‘차별화’를 이루겠다”고 언급했다.
원가 경쟁력을 위해선 △경쟁력 있는 염가 소재 확대 △메탈/소재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재료비를 절감할 예정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한 제조 공정 혁신으로 가공비 구조도 개선한다.
김 사장은 “우리가 말하는 ‘미래’는 결코 멀리 있는 게 아니다”고 철저한 준비를 강조하며 “황화물계와 바이폴라 전지 등 차세대전지 상업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BMS 분야의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주 확대 및 배터리 리스 사업화 등을 통해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신사업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계에서 ‘최초’, ‘최고’의 역사를 만들어 온 저력이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도전과 변화의 DNA’와 ‘고객가치를 향한 끈기와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시 이겨내고 반드시 해낼 수 있다”며 “우리만의 차별화된 넘버원 헤리티지를 이어 나가고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Empower Every Possibility)’라는 우리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가자”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