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63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 내수 판매 회복, 한국법인 가격 인상, 러시아법인 및 수출 매출 고성장 등에 힘입어, 전사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법인은 카카오 등 원재료 단가 급등을 방어하기 위해 1일부터 초코송이 등 1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다”며 “만약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량 감소 영향이 없다면 한국법인은 매출액이 300억원 이상 증가하면서,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한국·베트남·러시아 법인에서 각각 미국·동남아 및 중동·CIS 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사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 수준으로 확대됐고,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성이 부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미국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격 레벨이 높고, 다른 글로벌 시장에 영향력이 있는 마켓이기 때문에, 글로벌 성장률 제고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양호한 현금흐름과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배당성향도 상향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주주가치 제고 여력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