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산이 잘못된 것을 알게 된 매장 측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지역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찾기 위해 매장에서 받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경찰 SNS에 게시했다. 그런데 이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이 ‘벨레즈가 상점 도둑인 것 같다’며 경찰에 제보를 해 온 것이다.
이 누리꾼이 보내온 영상에는 벨레즈가 절도를 한 당일 입은 옷을 입고 자신이 훔친 물건을 자동차에 싣는 모습이 담겼다. 훔친 물건으로 자신의 SNS 콘텐츠로 만든 것이다. 벨레즈는 이 영상에 ‘엄마로서의 하루’ 라는 제목을 붙이고 여유롭게 쇼핑하는 듯한 일상으로 꾸며내 게시했다.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지역 경찰서 대변인 릴리 카터 경관은 “SNS를 통해 용의자에 대한 예상치 못한 단서를 얻었다. 덕분에 벨레즈의 신원을 확인하고 체포하는 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며 “벨레즈는 자신을 스스로 범죄자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벨레즈는 지난 21일 절도 혐의로 체포돼 지역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15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벨레즈는 내달 10일 절도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벨레즈는 지난해 7월에도 지역 마트에서 63달러 상당의 주방용품을 훔치다가 현장에서 체포돼 재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