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삼성, ‘갤S23 FE’ 내달 8일 국내 출시…보급형 라인업 확대

김정유 기자I 2023.11.30 08:56:18

10월 해외만 출시, ‘갤S FE’ 3년만에 국내도
과기부 ‘통신비 부담완화 방안’ 일환인 듯
가격 85만원 수준, 기존 ‘갤S23’ 고기능 탑재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기능과 가격을 동시에 잡은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갤럭시S23 팬에디션(FE)’이 다음달 초 국내에도 출시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이동통신 3사와 함께 ‘갤럭시S23 FE’의 국내 출시일을 다음달 8일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80만원대에 프리미엄폰 ‘갤럭시S’ 시리즈의 기능을 담아낸 ‘갤럭시S FE’ 신제품이 국내 출시되는 건 3년 만이다.

이번 ‘갤럭시S23 FE’ 국내 출시는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에서 언급된 바 있다. 당시 “국내 제조사가 연내 2종의 30만~80만원대 중저가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앞서 지난달 해외에 선출시된 ‘갤럭시S23 FE’는 599달러(한화 약 90만원)이었는데, 국내에선 85만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단말기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구매 프로그램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갤럭시 S23 FE’는 기존 ‘갤럭시 S’ 시리즈의 사용자 경험을 계승한다. 향상된 5000만 화소 고해상도 렌즈와 3배 광학 줌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보다 선명한 촬영 결과물을 제공한다.

기존 ‘갤럭시 S23’ 시리즈에 탑재된 와이드 센서가 동일하게 적용됐으며, 나이토그래피(야간촬영 특화) 기능을 탑재했다. 슈퍼 HDR로 보다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 기반 색감을 담아냈다.

또한 광학식 손 떨림 보정(OIS) 각도와 전·후면 카메라의 동영상 손떨림 보정(VDIS) 기술로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 흔들림이나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보다 선명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제공한다.

게이밍 성능도 높였다. 이전 FE 시리즈 대비 더 커진 베이퍼 챔버(발열 관리 부품)를 탑재해 열 조절을 통한 성능 유지를 지원하고 원활한 스트리밍을 제공한다. 4370mhA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25W 충전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3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두뇌’로 불리는 앱 프로세서(AP)는 삼성전자의 자체 칩셋 ‘엑시노스 2200’이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엑시노스 2200’은 지난해 ‘갤럭시 S22’ 시리즈 중에서도 일부 국가 대상으로 판매됐던 모델에 탑재됐던 AP다. 다만 이번 ‘갤럭시 S23 FE’도 북미, 중국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는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FE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