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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은 2001년 국내서 정식으로 초연했다. 2013년 1월 26일 네 번째 프로덕션이자 25주년 기념 내한공연 중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10년 만에 누적 관객 150만 명을 넘어서게 됐다.
그동안 ‘오페라의 유령’은 두 번의 한국어 공연(2001년, 2009년), 세 번의 내한공연(2005년, 2012년, 2019년)으로 단 다섯 차례 공연했다. 공연한 도시는 서울, 대구, 부산 3곳에 불과하다.
공연 관계자는 “대극장 흥행작이 보통 1~2년 만에 공연되는 것에 비해 (‘오페라의 유령’은) 공연 성사 자체가 쉽지 않은 작품이기에 이번 6번째 프로덕션에서 세운 ‘시간을 들인 느린 150만 관객 돌파’는 오히려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명작의 힘을 보여주는 보석 같은 순간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이다. 전 세계 188개 도시, 1억 4500만 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7개의 토니상, 4개의 올리비에상을 포함한 70여 개 상을 휩쓸었다. 지난 3월 30일 개막한 부산 드림씨어터 공연에선 조승우, 김주택, 전동석(이상 유령 역), 손지수, 송은혜(이상 크리스틴 역), 송원근, 황건하(이상 라울 역)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8일까지 공연한 뒤 7월부터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