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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선 후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을 때도 같은 답변을 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선대위 복귀와 윤 후보와 만날 계획, 윤 후보의 연락 여부 등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없다”고 단호히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함께 참배했으나 악수와 새해 덕담 외에는 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윤 후보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했고 이 대표는 “네”라고 했다. 두 사람이 마주한 건 이 대표가 선대위를 사퇴한 후 11일 만이다.
전날(지난달 31일) YTN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안녕 대선’ 예고편에선 ‘선대위 사퇴 이후 윤 후보와 사이가 어떠냐’는 물음에 이 대표는 “연락 안 한 지 일주일 됐다. 아쉬운 사람이 연락하는 거죠 뭐”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달 28일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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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난해 12월 9일 제주4.3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9000만원 보상금 액수가 과거 대법원 판례에 비춰 결코 많다고 할 수 없지만, 첫 발자국이고, 희생자 친족 범위를 인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 해야 할 노력이 있다”며 “2022년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4.3 영령 앞에 밝히기 위해 첫 공식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4.3평화공원 방명록에도 ‘2022년에도 국민의힘은 동백꽃의 아픔과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동백꽃은 4.3의 영혼들이 붉은 동백꽃처럼 차가운 땅으로 소리 없이 스러져갔다는 의미를 가져 4.3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