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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이날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볼트 인수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인수는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14년 설립된 볼트는 지난해 매출 3억 4500만달러, 순손실 4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4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두고 독일 등 23개 유럽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볼트 앱 활성 사용자는 250만명이 넘는다. 연간 총 주문량(모든 거래의 총 가치)은 25억달러(약 2조 9500억원) 이상으로, FT가 집계한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중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인수 작업은 각국 규제당국의 승인에 따라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도어대시는 인수가 마무리되고 나면 볼트의 핵심 경영진이 자사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트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미키 쿠우시는 미국 이외 지역의 사업을 관할하는 신규 부서 도어대시 인터내셔널을 이끌게 된다. 또 토니 수 도어대시 CEO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양사가 힘을 합치면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각 시장에 더 큰 초점을 맞춰 전 세계 소비자, 상인, 앱 사용자 및 택배사 등에 제공하는 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