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는 적 탱크 격멸은 물론 공중강습부대 엄호, 위력수색 등 다양한 임무가 가능하도록 국산 공대지미사일(AGM) 천검, 20mm 기관총, 70mm 로켓탄을 탑재한 무장헬기다. KAI가 획득한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은 개발에서 생산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경우 연구개발 종료 전 최초양산을 위한 중간 의사결정 절차다. 이후 후속 시험평가를 실시해 ‘전투용 적합’ 여부를 최종 판정하는 식이다.
이번 판정 획득으로 KAI는 LAH의 최종 양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KAI는 2015년 6월 LAH 개발 착수 이래 2017년 11월 설계를 마치고 지난해 7월 초도비행에 성공했으며, 올 8월 말까지 초도 시험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KAI는 LAH 시제기 3대를 활용해 최대순항속도, 항속시간, 수직상승률, 제자리 비행능력, 강풍하 운용능력 등 850여시간 동안 3600여개 조건에서 비행시험을 수행했다. 또한 엔진성능시험, 무장시스템시험, 항법·통신장비시험, 임무장비시험, 환경시험(혹한기/혹서기) 등을 통해 전반적인 LAH 비행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지난 9월부터는 공대지미사일 및 터렛건 발사시험 등 LAH 무장운용 능력과 미사일 경보레이더(MWR), 레이더 경보수신기(RWR) 등 생존장비 성능을 집중적으로 검증 중이다. KAI는 오는 2022년 6월까지 4000여개 항목을 추가 입증할 계획이다. 이후 같은 해 8월 전투용 적합판정을 획득하고 2022년 말 LAH 개발을 완료하게 된다.
KAI 관계자는 “중형급 기동헬기 수리온에 이어 LAH 개발을 통해 고난이도의 무장통합기술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며 “군 전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철저한 후속 시험평가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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