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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6번째로 열린 대규모 장외집회 연설을 통해 “무능정권, 무책임정권이며 무대책정권인 이 정부의 폭정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대규모 장외집회와 함께 진행, 전날 끝을 맺은 민생대장정을 언급했다. 황 대표는 “18일 동안 전국 4000km를 다니면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탐험을 했다”며 “한결같이 못살겠다고 하더라. 살기 좋은 나라를 누가 이렇게 만들어놨나. 좌파폭정을 막아내야겠다고 단단히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실업률, 체감실업률이 25%다. 우리 아들딸을 이렇게 놔둬도 되겠나”라며 “기업들도 힘들다고 한다. 우리 경제를 망가뜨린 자가 누구인가”라고 ‘무능정권’ 프레임을 들이댔다.
또한 “최저임금 급격히 올려 시장경제를 망가뜨리곤 사과한 일 있나”라며 “일주일에 52시간 더 일 시키면 처벌한다는데, 일 더 시켰다고 처벌하는 나라를 저는 못 들어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망가뜨려 놓고 찢어놓고 아무도 사과하지 않는 무책임한 정부”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못살겠다고 하는데 대책이 세금 더 걷어 메우는 것”이라며 “내년 예산을 500조원으로 하겠다고 한다. 제가 장관됐던 2013년에 340조원였는데 불과 5,6년만에 500조원이라니 국민 주머니에서 주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황 대표는 “제대로 쓰면 국민들이 협조하지만, 막 퍼주고 있잖나”라며 “왜 퍼줄까. 내년 선거 앞두고 돈을 막 풀어서 표 얻자는 것이다. 국민 주머니를 쥐어짜서 표 얻겠다는 정권을 그냥 놔둬도 되겠나”라고 되물었다.
한국당을 뺀 여야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에 태운 선거법안엔 “여론조사를 해보니 국회의원을 10% 줄이는 우리 당의 안에 60%가 찬성한다. 국민이 원하는대로 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황 대표는 “(여권이) 엉터리 패스트트랙을 올린 데에 사과하고, 철회하면 국회에 들어가서 민생을 챙길 것”이라며 “애국시민 여러분,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