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국당, 北발사체에 文겨냥 “오지랖 넓은 중재자 답해보라”

김미영 기자I 2019.05.04 12:05:21

4일 민경욱 대변인 논평
“오지랖 넓은 중재자, 왜 꿀먹은 벙어리인가” 비난
“北, 경거망동 말라…최고 경계태세로 대비할 것”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4일 북한이 원산북방 호도반대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단 소식에 “이제 ‘오지랖 넓은 중재자’가 답할 차례”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직격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간 북핵 문제의 ‘중재자’를 자처한 문 대통령을 ‘오지랖 넓다’고 표현했던 걸 비꼰 것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지랖 넓은 중재자’는 왜 유독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서는 ‘꿀 먹은 벙어리’인가”라며 “5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북한이 발사체를, 그것도 대한민국 영토에 치명적일 수 있는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데에 대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북한의 태도 변화에만 의존하는 우리의 대북정책이 얼마나 덧없는 허상인지를 보여줬다”며 “정부는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사전에 통보했는지, 또 발사 징후를 사전에 인지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한 경고도 날렸다. 민 대변인은 “북한은 경거망동하지 말라”며 “대한민국 군은, 안보는 1%의 오차도 허용할 수 없다는 단호한 각오로, 한미 군 당국의 협조 속에 최고의 경계태세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