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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네”… ‘중국산 가전’ 판매비중 확대

김정유 기자I 2018.09.27 08:23:19
자료=에누리 가격비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중국산 가전제품들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중국 제조사 제품 비중(판매량 기준)은 13%로 전년(9%)대비 4%p 상승했다. 핸디 스틱 무선청소기 시장에서도 ‘차이슨’으로 통칭되는 중국 저가형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판매량과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25%, 11% 까지 늘었다.

지난달 말 ‘샤오미 포코폰F1’이 30만원대 가격으로 출시되면서 해외직구를 통한 판매도 증가했다. 에누리 가격비교 스마트폰 카테고리에서 중국 제품 판매량 비중은 지난해 21%에서 올해 56%까지 급증했다. 애플 신제품 가격이 200만원대까지 높게 책정되면서 스마트폰 시장도 양극화 형국으로 흐르고 있는 모습이다.

코리아센터가 운영하는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의 올 8월까지 중국시장 누적 배송대행건수도 전년 동기대비 37.8% 성장했다. 몰테일 관계자는 “국내에서 어느 정도 브랜드 인지도가 있으면서 가성비가 좋은 중국상품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에누리 가격비교의 관계자는 “차이슨 열풍과 어려운 경기 상황은 소비자들이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일부 상품의 경우 계절적인 특수도 있겠지만 중국상품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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