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카카오(035720)가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 강세다.
카카오는 12일 오전 9시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6%(2700원) 오른 1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전날 전환사채 2500억원 발행을 결정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위해 필요한 자금 중 8000억원을 지난달 14일 우선적으로 단기차입금(6개월만기, 금리 2.36%)으로 충당했고, 이를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하는 과정 중에 발생한 것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이며, 전환가액은 주당 12만14원이다. 만기일은 오는 2021년 4월14일이다. 발행대상자는 메리츠종합금융증권(1500억원)과 삼성증권(1000억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환사채는 카카오에게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됐다”며 “최근 카카오 주가 부진 요인 중 하나인 자금 관련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2분기부터 본격화될 신규 O2O 서비스(대리운전, 헤어샵)의 성과에 대해서만 집중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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