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경험 많은 男일수록 데이트女를 강제로..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성을 매수한 경험이 많은 남성일수록 성과 관련된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높다는 의식조사가 나왔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진이 성(性) 매수 경험이 있는 남성들과 그렇지 않은 남성을 비교해 본 결과 성매수 경험자들에게서 ‘성적 폭력성’이 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전했다.

최근 ‘개인 간 폭력’ 저널에 소개된 연구결과는 캘리포니아대 닐 맬머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에 의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보스턴 지역에 사는 남성 1200명 중 성 매수 경험이 있는 남성 101명을 선별했다. 또 나이, 교육수준, 인종 등 기타 특성이 동일하지만 성 매수 경험은 없는 남성 101명을 추가로 뽑았다.

연구는 두 부류 남성들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성 매수 경험자들은 비경험자들에 비해 모르는 사람과 성관계를 더 선호하며 여성에게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고 성적인 폭력행동을 보였던 전력이 있는 비율도 높게 나왔다.

아울러 성 매수 유경험자들은 성매매 여성과 일반 여성들을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라고 인식하는 특성이 두드러졌다. 심지어 매춘을 일회용 커피에 비유하는 남성도 있었다.

이 부류의 특성은 ‘성폭행 범죄 자행 가능성’이 높은 남성들과 일치했다. 즉 여성을 바라보는 의식의 차이에 따라 성 매수 유경험자들일수록 추후 성 범죄를 일으킬 위험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결론 내렸다.

맬머스 교수는 “성 매수행위 자체를 성매매 여성에 대한 성적 학대로 간주할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조사”라고 연구 성과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