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 뒤 약보합…외국인·기관 매도

안혜신 기자I 2015.05.18 09:15:1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글로벌 채권 금리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면서 소폭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1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4포인트(0.03%) 내린 2105.9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100선은 지키고 있지만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달러 약세와 채권 금리 하향 안정에도 경기 지표 부진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동안 우려요인이었던 채권시장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때 0.7%를 넘어서기도 했던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0.624%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미국 경제지표가 좋지 않았다. 미국 4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0.3% 감소하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 5월 소비자심리 예비치는 88.6으로 시장 전망치와 이전치인 95.9를 하회하며, 7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역시 3.09로 시장 전망치인 5를 하회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선물 가격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 대비 0.3% 하락한 배럴당 59.69달러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배럴당 60달러를 밑돌았다.

개인은 사고 외국인과 기관은 파는 장세가 또 다시 이어지고 있다. 개인은 장 초반부터 18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12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 역시 78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8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 중이다. 지난주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의료정밀이 차익 실현에 0.85% 내리고 있고, 종이목재(0.8%), 철강및금속(0.72%), 운수장비(0.56%), 은행(0.4%), 전기가스업(0.32%), 전기전자(0.3%) 등도 약세다.

상승업종은 기계(0.38%), 섬유의복(0.32%), 음식료품(0.24%), 보험(0.18%)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등 시가총액 1~3위 종목이 나란히 하락 중이며,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기아차(000270), 아모레G(002790)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042660)은 1분기 실적 쇼크에 3.65% 하락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4% 증가한 4조4816억원이었으며 영업손실은 43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제일모직(028260), 네이버(035420), LG화학(051910), 삼성화재(00081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강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9포인트(0.01%) 내린 705.31을 기록하고 있다.



▶ 관련기사 ◀
☞GS건설, 평택에 '미니신도시'급 단지 선보여
☞삼성전자, 갤S6 블루토파즈·엣지 그린에메랄드 출시
☞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D램 점유율 43.1% '독주'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