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우리 이제 안싸워요"..백화점-온라인몰 共生전략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임현영 기자I 2015.01.04 15:01:52

지난달 CJ몰-롯데百, 11번가-갤러리아百 각각 입점
온라인몰, 백화점 상품 취급으로 이미지 제고
백화점은 온,오프라인 판로개척에 활용

CJ몰에 입점한 롯데백화점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온라인몰과 백화점은 이제 서로 싸우는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다. 온라인몰에 백화점이 직접 입점하는 등 오히려 협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온라인몰은 상품을 다양화하고 백화점은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불황을 타개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몰과 백화점이 뭉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8일 CJ몰에는 롯데백화점이 입점하면서 현재 AK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총 4개 백화점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또 지난달 16일 오픈마켓 11번가에도 갤러리아 백화점이 새로이 입점한 바 있다.

온라인몰에 입점하는 백화점이 늘어나는 이유는 각 채널이 갖는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온라인몰은 가격경쟁력에서 앞섰지만 ‘저가형’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백화점은 브랜드 이미지에서 강점을 지녔지만 오프라인에 의존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렇지만 백화점의 입점으로 온라인몰은 고급 브랜드 상품도 판매가 가능해졌다. 그동안 온라인몰은 주로 싼 가격을 무기로 내세웠지만 믿을만한 품질의 상품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번 기회에 백화점 상품까지 취급 품목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소비자를 끌어모을 수 있게 됐다.

11번가 관계자는 “온라인몰 구매자는 주로 10~20대 젊은층이 많았지만, 백화점 입점으로 상품의 폭이 늘어나면서 고급 브랜드 수요가 높은 30~40대로 구매 연령대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역시 온라인몰 입점으로 판로를 다양화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이나 현대백화점 등은 이미 자체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오프라인의 비중이 너무 높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닷컴 등 자체 온라인몰에 더해 기존 온라인몰의 인지도까지 흡수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몰과 백화점의 공생 전략은 실제 매출로 나타나고 있다. 11번가에 입점한 AK플라자의 경우 지난달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6% 늘었다. 현대백화점관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16% 증가했다.

CJ몰 관계자는 “백화점관이 전체 연간 취급고의 8%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다”면서 “기존 백화점의 오프라인 고객을 확보해 백화점 취급고를 두자릿수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