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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문명, 서울에서 깨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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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I 2012.09.05 10:23:32

국립중앙박물관 ''마야2012''展
멕시코·과테말라 유물 200점 전시

고대 마야문명에서 추앙받던 ‘태양신 낀’(제공=국립중앙박물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2009년 재난영화의 거장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2012’라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세상에 내놨다. 대륙이 침몰하고 화산이 폭발해 인류가 위기에 놓인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2012년 12월21일 동지에 세상의 종말이 온다는 고대 마야력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고대 마야문명은 육안만으로 오리온좌의 움직임을 파악했을 만큼 천문학에 밝았다. 그런 그들이 남긴 달력이기에 종말론은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이 ‘마야 2012’ 전을 통해 올해 종말론의 부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야문명을 소개한다. 한국과 멕시코, 한국과 과테말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를 위해 멕시코와 과테말라 양국의 마야유물 200여점이 태평양을 건너왔다. 양국 유물이 같은 곳에서 대규모로 전시된 예는 전 세계적으로 드물다.

마야문명은 BC1500년 무렵부터 AD1500여년까지 메소아메리카 열대 밀림에서 문명을 꽃피웠다. 그러나 스페인의 침략과 함께 어느 날 갑자기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이 와중에도 유물은 남았다. 전시는 ‘마야 인 멕시코’와 ‘마야 인 과테말라’로 나누어 각 지역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을 선보인다. 이 중 대표적인 유물로는 ‘태양신 낀’을 표현한 향로와 마야력이 그려진 원통형 토기, 금성을 뜻하는 마야문자가 새겨진 석판 등이 있다.

그렇다면 마야력에 예언대로 올해 지구의 종말이 올까. 이에 대한 답은 지난 5월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근호가 내놨다. 2008년 과테말라 북동부의 마야 유적지에서 발견된 상형문자를 해독한 결과 마야인들은 달력에 종말을 예고한 것이 아니라 우주의 순환주기를 담았다는 것. 따라서 2012년 종말론은 해석의 오류라 봐도 무방하다는 게 ‘사이언스’의 결론이었다. 박물관 내 특별전시실에서 10월28일까지. 02-2077-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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