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글로비스가 대우버스와 장기 해상 운송 계약을 맺고 자동차 해운사업을 확대했다.
글로비스(086280)는 대우버스와 해상 운송 계약을 체결, 지난 28일 울산항에서 첫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글로비스가 향후 3년간, 연간 1000여대에 이르는 대우버스의 모든 수출 물량을 맡는 포괄적 운송 계약이다. 글로비스가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외에 다른 완성차 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비스는 대우버스 수출 물량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운송하게 된다. 국내 생산분 외에도 중국 공장에서의 생산, 수출분이 운송 물량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현재 운용중인 23척의 자동차 운반선을 오는 연말까지 30척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글로비스는 지난해 크라이슬러, 도요타 등 해외 업체 차량 운송을 시작하는 한편 현대중공업(009540),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중장비 운송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7만대의 운송 실적을 올린 바 있다.
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유럽과 일본 선사가 독점한 세계 자동차 해운 시장을 적극 공략, 글로벌 선사의 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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