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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엔 애플 안온다..`앙꼬없는 찐빵(?)`

민재용 기자I 2011.01.03 09:40:54

아이패드 성공 애플, CES `불참`
애플없는 CES서 경쟁사들 "타도 아이패드"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아이패드의 선풍적 인기를 통해 올해 가전업계를 가장 뜨겁게 달궜던 애플이 이번 주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1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AP통신은 이에 따라 CES가 자칫 `앙꼬없는 찐빵`식 행사로 전락할 수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스티브잡스
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9월 말까지 740만대가 판매됐다.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가장 많이 여는 4분기에는 추가로 61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산돼 아이패드의 연간 총 판매대수는 당초 예상 판매량인 600만대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패드의 이러한 성공으로 이번 CES에서 태블릿PC 시장을 노린 경쟁사들의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겠지만 정작 애플은 CES에 나오지 않아 CES가 김빠진 행사가 될 수 있다고 통신은 우려했다.

더구나 델과 모토로라 등 주요 경쟁사들이 올해 태블릿 PC 시장에 진출한다고 해도 애플을 따라잡기는 힘들 전망이다. 삼성전자(005930)도 지난해 갤러시탭을 내놓고 애플과 경쟁을 벌였지만 판매량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금까지 애플은 아이패드나 아이폰 등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경우 CES같은 행사보다는 자체 런칭쇼를 통해 제품을 소개해 왔다.

애플은 이 밖에도 올해 가전업계의 또 다른 핫이슈가 될 인터넷과 연결되는 `커넥티드TV`에도 자사 제품을 내놓지 않을 계획이라 애플의 부재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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