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1일 KB금융(105560)지주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4분기 순이익 전망을 종전 2141억원에서 265억원으로 대폭 하향수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5만2000원에서 4만9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산에서 최대한 부실을 털고 갈 것으로 본다"며 "순이익 전망을 낮춘 것은 건설 및 조선 관련 추가 충당금과 FLC 기준으로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는 부분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연간 순이익은 전년비 32.5% 감소한 1조8704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순이익 역시 1조5193억원(-18.8%)으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중소기업이나 소호 관련 대출을 얼마나 잘 지켜내느냐가 관건이겠지만, 상당부분 비용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최근 카자흐스탄의 CDS프리미엄이 다시 급등하면서 BCC에 대한 우려도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펀더멘털 개선을 얘기하기는 너무 이른 감이 있으며 상반기까지는 관조적인 입장을 갖는게 나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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