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최근 보잉사의 비즈니스 제트기(BBJ) 737 기종을 구매키로 하고, 전용기 운용을 위한 프로젝트팀을 가동중이다. 이 팀은 현재 조종사, 정비사, 승무원 등 관계업종 경력자를 모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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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최근 체코, 러시아, 브라질 등지로 해외공장을 확장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경영은 더욱 가속화 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공장을 확대 건설하고 있는 동유럽과 러시아,남미 등은 직항로가 없는 경우가 많아 정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자들이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전용기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제기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용기를 도입하게 되면 CEO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해외출장을 갈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며 "특히 일반 비행기를 이용할 때와 달리 기업의 해외 출장 정보가 잘 공개되지 않아 주요 기업들이 전용기 도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도입키로한 BBJ-737 기종은 현재 삼성그룹의 전용기와 같은 모델로, 승무원을 포함해 최대 20명 내외가 탑승할 수 있다. 최대 비행거리는 1만140km로 한국서 미국 중부까지 논스톱으로 비행할 수 있다.
전용기가 뜨면 정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경영진들은 동유럽·러시아 등지의 해외 공장은 직항으로 방문할 수 있고 미국 앨라배마나, 브라질 상파울로 공장 등지는 앵커리지나 LA등 중간기착지에서 보충 급유 한번으로 손쉽게 방문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현대차의 전용기 도입으로 현재 국내에 전용기를 보유한 그룹은 한진, 삼성, LG를 포함해 4개 기업으로 늘어나게 됐다. SK그룹도 내년 하반기 전용기를 띄우기 위해 프로젝트 팀을 가동중이어서 전용기를 보유한 그룹사들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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