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18박자로 '달리기만' 하는 캐나다 펑크밴드 섬 포티원(Sum 41·사진)이 5월 1일 오후 8시 서울 멜론악스홀에서 첫 내한무대에 오른다. 지난 2004년 펑크밴드 오프스프링(Offspring) 내한공연에서 땀깨나 흘린 사람들이라면 그때 기억을 되살릴 수도 있겠다. 다만 4년 사이에 점프력이 현저히 떨어진 관객들은 체력과 나이 탓을 하게 될 듯.
1996년 4인조로 결성된 섬 41은 2006년 기타리스트 데이브 백시(Baksh)가 탈퇴한 뒤 3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리더이자 보컬리스트 데릭 위블리(Whibley·28)는 캐나다 로커 에이브릴 라빈(24)의 남편이기도 하다.
이들의 2000년 데뷔 앨범 '해프 아워 오브 파워(Half Hour of Power)'를 비롯한 일련의 작품들은 대개 호평받아왔다. 그러나 작년에 내놓은 앨범 '언더클래스 히어로(Underclass Hero)'에 와서는 좋은 평이 많지 않았다. 뭔가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발언을 하려고 했으나 포장과 흉내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모든 노래가 예전에 한번 들어본 듯한 노래"라는 비판부터, "섬 41이냐 블링크 182(미국 팝 펑크 밴드)냐의 선택은 펩시냐 코크냐 수준의 선택에 불과하다"는 비아냥도 있다.
이들은 팝 멜로디에 박자가 빠른 펑크록을 연주한다. 밴드명 'Sum 41'에 대해 멤버들은 "1996년 여름이 시작되고 41일째인 날, 홀(Hole·미국 그런지록 밴드) 콘서트에서 멤버들이 처음 만났다"고 했다는데, 블링크 182가 그렇듯 "사실 아무 뜻 없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문의 (02)3141-3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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