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외국인 관광객 입국 수와 결제 금액은 2019년 대비 40%가량씩 감소했지만, 결제 카드 수와 결제 건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즉석 사진, 노래방같이 단체 관광 시 방문 및 소비가 힘들었던 체험, 짐 보관, 고속버스 등 이동 업종 매출 비중은 증가했지만, 쇼핑 매출 비중은 감소하는 등 외국인 여행 트렌드가 단체에서 개인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반면 주요 면세점들이 있는 소공동(중구, 90%↓), 잠실3동(송파구, 88%↓), 장충동(중구, 77%↓)에서의 매출 건수는 2019년 대비 급감했다. 체험 위주 업종 매출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연중 카드가 가장 많이 사용됐던 시점은 10월, 시간대별 매출 비중도 저녁(18~22시) 및 심야(22시~) 비중도 증가했다. 한편, 서울에서 결제한 외국인 중 대만 관광객의 결재 건수는 일본(15%)에 이어 두 자리 수의 증가율(14%)을 기록했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카드 소비데이터 기반의 내한 외국인 관광객 트렌드 분석과 다양한 인사이트 제공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