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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경찰서는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도심에서 진행한 민주노총의 1박2일 노숙 집회와 관련해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등 집행부 2명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측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분신해 숨진 노조 간부 고(故) 양회동씨의 장례 절차를 마친 뒤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집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들은 전날까지 세 차례 경찰의 소환 통보에 출석하지 않게된 셈이다.
한편, 서울 중부경찰서에서도 김은영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집행부 3명과 조합원 24명을 집시법 위반·일반교통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