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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로부터 중국 소재 총책의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총책을 특정한 만큼 향후 중국 당국에 공조를 요청해 추적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일 2인 1조로 활동한 마약 음료수 유통 일당은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기억력, 집중력에 좋은 음료수를 개발했다”며 시음회를 열었다. 해당 음료에는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이 들어 있었다.
일당은 구매 의향 조사를 하겠다며 학부모의 연락처를 받아간 후 “자녀가 마약을 복용했다고 신고하겠다”며 협박했다. 마약과 보이스피싱이 결합한 신종범죄수법이다.
서울경찰청은 해당 사건을 집중 수사하기 위해 지난 6일 사건을 수서경찰서에서 마약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 마약 음료를 학생들에 건넨 일당 4명은 체포됐거나 자수했고, “고액 알바인 줄 알았다”며 마약 음료 존재를 몰랐다고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