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래 유탑그룹 회장, '해상풍력사업' 첫 작업 나섰다… 풍황계측기 설치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탑그룹은 지난 9일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면 소비치도 남서측 18Km 해상에 풍황계측기를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병래 회장은 이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살폈으며, 풍황계측기 설치 과정을 점검했다.

풍황계측기 설치 작업 (사진=유탑그룹)

시공평가능력순위 100위권 내에 진입한 광주·전남권 건설사 중 유탑그룹이 유일하게 참여 중인 이번 신재생에너지사업은 발전용량 400MW, 사업 규모 2조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유탑그룹은 지난 2020년 말부터 ‘신안군 공공주도 8.2GW 해상풍력사업’을 검토, 건설분야를 넘어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로드맵을 구상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해상 계측기를 설치하기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받았으며, 올 3월에는 월에는 해상풍력 계측기의 실시 계획이 승인됐다. 약 1년간 계측기를 통해 풍황 데이터가 수집되면, 경제성 분석 및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검토해 발전 사업 허가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유탑그룹 측은 본 사업을 위해 전 한국전력 전력그리드본부 본부장을 역임하고 제주한림해상풍력 대표이사를 거친 문봉수 대표를 새롭게 영입, 사업의 전문성을 더욱 높였다.

유탑그룹 정병래 회장 (사진=유탑그룹)

정병래 유탑그룹 회장은 “40여 년간 건설 역사를 보유한 유탑그룹은 기술적인 역량을 더욱 강화해 종합건설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함은 물론,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통해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자 한다”며 “특히 ESG 경영 원칙을 바탕으로 이번 친환경 해상풍력사업을 향후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킴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과 인재 채용을 통한 지역 사회 상생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