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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에서 자라는 트러플은 인공적으로 재배가 되지 않고 채취 또한 쉽지 않아 귀한 식재료로 꼽힌다. 특유의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 요리를 색다르고 고급스럽게 즐기기 원할 때 수요가 높다. 트러플은 서양식 레스토랑에서 요리 재료로 다양하게 쓰이면서 이를 활용한 요리와 와인을 곁들이는 조합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특히 트러플 향을 품고 있는 이탈리아 와인 ‘바롤로’(Barolo)는 ‘와인의 왕’이라 불릴 만큼 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와인과 트러플 요리를 곁들이는 식사는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조합으로 꼽힌다.
새우깡 블랙은 트러플 중에서도 고급으로 꼽히는 이탈리아산 블랙트러플을 사용해 품격 있는 풍미를 더하고 새우 함량도 기존 새우깡 대비 2배로 높였다. ‘생새우의 차별화된 고소한 맛’이 새우깡의 정체성이자 장수 비결인만큼 함량을 대폭 늘려 새우깡의 매력을 강조한 것이다. 모양도 새로워졌다. 새우깡 블랙은 기존 새우깡보다 두께는 얇지만 너비는 1.5배 넓어 더욱 바삭해졌다. 그래서 가격도 높은 편이다. 편의점 기준 2000원으로 오리지널 새우깡(1300원)보다 54% 가량 비싸다. 비싼 만큼 ‘명품 스낵’으로 값어치를 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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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소비자들이 새우깡 블랙과 와인을 함께 즐기는 사진과 영상 게시물이 호응과 함께 잇따르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농심이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온라인 라이브쇼핑에서는 30분이 채 되지 않아 준비한 5000세트가 모두 완판됐다. 정식 시판이 되자 출시 2주(10월 18~31일)만에 220만봉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면서 일부 소매점에서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새우깡 50주년을 기념한 특별작답게 포장 디자인에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담아냈다. ‘블랙’과 ‘골드’를 메인 컬러로 두고 새우깡 고유의 ‘레드’ 색상을 포인트로 활용해 프리미엄 스낵 이미지를 내는데 주력했다. 재질 역시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을 반영해 재생 플라스틱 원료(R-PET)를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경영에 동참했다.
김기복 농심 스낵마케팅 팀장은 “새우깡 블랙과 와인의 조화를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며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 새우깡 블랙과 와인으로 함께 한다면 소중한 분들과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