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뉴스새벽배송]숨고른 美증시…옐런, "공동전선 구축해 中 대응"

조용석 기자I 2021.01.22 08:12:43

다우존스 약보합, S&P500·나스닥은 상승마감
지속적 상승 따른 레벨부담…시장은 ‘낙관론’ 우세
재닛 옐런 “中 일대일로에 맞설 공동전선 구축” 제안
유럽중앙은행, 제로금리 및 양적완화 유지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지속적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인해 혼조세를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전선 구축을 제안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양적완화 역시 이어 가기로 했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사진 = 로이터)


◇ 다우존스 약보합, S&P500·나스닥은 상승마감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7포인트(0.04%) 하락한 3만1176.01에 마감.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2포인트(0.03%) 상승한 385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67포인트(0.55%) 오른 1만3530.91에 마쳐. 3대 지수 모두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고, S&P500·나스닥은 종가도 최고가 경신.

-전일 모두 장중 및 종가 최고가를 모두 경신했던 3대 지수가 다소 숨을 고른 것은 지속적인 주가 상승에 따른 레벨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지수의 미래 예상 이익 대비한 주가수익비율은 약 23배로 2000년 닷컴버블 당시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설명.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낙관론이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분위기는 뚜렷. 1조9000억 달러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크고 여기에 코로나19 대응에서 새 정부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낙관론도 확산. 기업 실적이 양호한 점도 주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해석.

-한편 국제유가 역시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주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0.18달러) 떨어진 53.13달러에 거래를 마쳐.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0.60달러) 내린 1865.90달러에 장을 마감.

◇ 재닛 옐런 “中 일대일로에 맞설 공동전선 구축 필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시한 일대일로(一帶一路)에 맞서기 위해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혀. 일대일로란 중국이 추진하는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

-그는 21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미국은 중국의 국제경제 전략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이 같은 국제적 파트너십을 제안. 중국의 세계 경제패권 전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지난 19일 인사청문회에서 불법 보조금과 지식재산권 침해 등 중국의 불법적인 관행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옐런 지명자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관세도 당장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어.

△유럽중앙은행, 제로금리 및 양적완화 유지

-유럽중앙은행(ECB)이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로 동결.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규모도 유지하기로.

-세부적으로는 기준금리 동결에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에서 유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응을 위해 도입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PP)의 채권매입 규모는 1조8500억 유로(약 2472조원)로, 순매입기간은 2022년 3월 말까지로 각각 유지하기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유럽 각국의 봉쇄 조치 강화 때문에 팬데믹은 유로존(유로화사용 19개국) 경제에 여전히 위험 요소”라고 우려. 또 “팬데믹의 심화로 단기 경제 전망에 하방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여.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