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병사들은 올해 1월부터 인상된 월급의 상당액을 적금을 붓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25일 병사들을 대상으로 ‘87.8% 오른 봉급, 어디에 쓰나’라는 주제로 별별랭킹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58.5%(766명)가 적금을 넣는 데 사용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1월 23일부터 지난 18일까지 국방 인트라넷을 통해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병사 1310명이 참여했다.
적금을 넣는 이유로는 ‘전역 후 여행자금용’이라는 응답이 전체 31.7%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귀를 위한 여윳돈 마련(20.2%), 학원비와 자취비용(15%), 부모님 여행비용(12.1%), 컴퓨터 등 구매(8.1%) 등의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인상된 봉급을 ‘부모님 선물비용’으로 쓰겠다는 응답이 2위(15.3%)를 기록했다. ‘부모님과 동생 용돈으로 쓴다’는 응답은 3위(5.3%)에 올랐으며 ‘수고한 나와 전우를 위한 간식비’(5.1%), ‘문화·취미생활비’(3.7%), ‘출타비용’(3.6%) 등이 각각 4~6위에 올랐다.
한편 올 1월부터 인상된 봉급에 따라 매달 병장은 40만 5700원, 상병은 36만 6200원, 일병은 33만 1300원, 이등병은 30만 6100원을 받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병사 봉급을 67만 6000여원까지 인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