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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위스키 업체들도 위기를 타개할 전략 구상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위스키에만 매달려서는 더는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위스키업계 1위인 디아지오는 일본 시장에서 답을 찾을 계획이다. 일본 위스키업계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한때 위스키 시장이 크게 축소되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하이볼’ 등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위스키 제품이 확대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볼은 위스키와 소다수 등을 섞은 제품으로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위스키의 향과 맛은 그대로 즐기면서 소다수로 알코올 도수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디아지오는 이같은 일본의 시장 상황을 고려, 국내에서 하이볼 등을 비롯한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을 구상하고 있다.
골든블루는 저도 위스키를 내세워 국내 위스키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위스키 만으로는 장기적인 성장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맥주와 소주, 와인 등 다양한 주류 사업을 펼쳐 종합 주류회사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다양한 주종 가운데 맥주에 대한 관심이 크다. 그러나 단순히 해외 맥주를 국내 들여오는 방식으로 맥주 시장에 진출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최근 수입맥주 등 맛으로 맥주를 선택하는 시장 상황을 고려, 맛을 앞세워 골든블루가 직접 맥주 개발에 나서는 것이 전략이다.
한국형 위스키를 선보여 온 김일주 대표가 이끌고 있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역시 다양한 주종 개발에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형 위스키인 ‘그린자켓’을 출시한 데 이어 소주 등 다양한 증류주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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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하이볼 시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스카치블루’의 원액에 탄산을 넣은 ‘스카치블루 하이볼’을 출시했다.
이보다 앞서 보해향조도 위스키 시장 침체를 감안, 하이볼을 통해 젊은 층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 보해양조가 출시한 ‘부라더하이볼’은 알코올 도수 9도,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900원대로 값비싼 위스키와 높은 알코올도수가 부담인 20~30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줄지는 않았지만 위스키를 마시는 사람은 확실히 줄었다는 게 업계의 생각”이라며 “전통적인 위스키 시장에만 매달려서는 퇴보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