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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권 없이 바로 타는 고속버스 모바일 앱 출시

김관용 기자I 2015.03.02 08:57:24

모바일 발권으로 창구 거치지 않고 고속버스 바로 탑승
왕복승차권 예매 및 모바일 발권, 도착시간정보 안내 등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고속버스도 스마트폰을 통해 예매하고 시내버스 처럼 승차권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게 됐다.

티머니 발행사인 한국스마트카드는 스마트폰을 통해 153개 고속버스 전노선의 실시간 승차권 예매와 발권이 가능한 고속버스모바일 앱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그간 고속버스를 타려면 미리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예약하고 터미널 매표창구나 무인발권기를 통해 승차권을 발권 받아야 했다. 하지만 고속버스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QR코드 형태로 발권된 모바일티켓을 고속버스 내 설치된 단말기에 간단히 스캔하고 탑승하면 된다.

특히 기존에는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과 터미널협회가 운영하는 예매사이트와 앱이 달라 고속버스 이용객들이 혼란과 불편을 겪었다. 이용 노선의 온라인 예매사이트나 앱을 일일이 찾아보거나 편도 승차권을 따로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고속버스모바일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150여개 터미널, 153개 전노선의 승차권 예매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 실시간으로 예매하고 발권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고속버스모바일 앱은 고객맞춤형 기능도 강화했다. 회원가입 후 평소 자주 이용하는 노선을 등록하면 보다 간편한 예매가 가능하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의 실시간 교통상황이 반영된 정확한 도착 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

김형민(왼쪽) 한국스마트카드 상무와 홍보모델이 개그우먼 김지민 씨가 앱을 소개하는 안내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스마트카드)
이와 함께 시간이 급해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에도 차량 내 설치된 단말기에 티머니(Tmoney) 등 선불교통카드나 후불교통, 신용카드를 태그하여 바로 빈 좌석 탑승이 가능하다. 시내버스 타듯이 그냥 교통카드를 찍으면 되는 것이다. 버스와 창구의 빈자리 정보는 실시간으로 연결돼 있다.

고속버스모바일 앱은 한국스마트카드가 국토교통부와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과 함께 고속버스 선진화를 위해 추진해온 ‘E-PASS(고속버스 다기능통합단말기)’ 시스템의 핵심서비스다. E-PASS 시스템은 작년 12월부터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 2일부터 전국 150여개 터미널, 고속버스 153개 전노선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최대성 한국스마트카드 사장은 “연간 수송객 4000만명에 달하는 고속버스 이용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속버스모바일 앱을 선보이게 됐다”며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국내외 교통결제서비스의 혁신을 선도해온 한국스마트카드가 스마트한 고속버스서비스에 기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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