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24일과 25일 자넷 옐런 미 연준(Fed) 의장의 의회 청문회와 27일 미 4분기 GDP발표가 장을 좌우할 변수가 되겠다. 옐런 의장이 Fed의 금리인상 시기를 시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의 언급은 곧바로 이어질 4분기 GDP에서 지표로 확인시켜줄 개연성이 높다.
◇2월 금통위 매파적 언급도 여전..23일 국회 업무현황보고
한은 금통위에 대한 해석도 분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커 지켜보자는 스탠스일 뿐 당장 추가 금리인하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채권왈가왈부] 금통위의 고해성자 “향후 금리 몰라요” - 2015년 2월17일자 기사 참조). 이 총재가 매파적 언급도 지속했기 때문이다.
17일 금통위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환율변화를 갖고 통화정책 기조가 상대적으로 긴축적이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은 일률적으로 볼 수 없는 것 아니다”, “한달 흐름을 갖고 전망을 바꿀만한 상황은 아직 아니다”, “통화정책 기조가 실물경기를 제약하는 수준은 전혀 아니다”, “구조적인 요인이 과거보다 더 심화됐기 때문에 금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과거보다 좀 제한적이지 않느냐”라고 밝혔다.
이를 곱씹어보면 이 총재는 현 경제상황을 대일 대EU 수출이 부진했지만 아직 경제전망을 수정할 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진단한 셈이다. 또 글로벌 환율전쟁에 동참할 생각이 없고, 현 기준금리가 여전히 완화적이며, 설령 추가 완화를 하더라도 구조적 문제로 인해 실물경제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이 총재가 23일 오전 10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 한은 업무현황 보고를 실시한다. 이 총재와 한은의 스탠스를 다시한번 확인해 볼 기회가 되겠다.
◇장 분위기 좌우할 외인..장기물 위주 커브 등락, 입찰부담 vs 단순매입기대
장 분위기는 역시 외국인 국채선물 포지션이 되겠다. 다만 금통위 이전에 포지션을 많이 비웠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매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외인은 금통위 이전 3년과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 각각 5거래일과 4거래일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바 있다.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도 각각 9만8580계약과 5183계약을 기록중이다.
23일 실시할 8500억원어치 국고20년물 입찰과 다음주로 다가온 국고30년물 입찰등 이어지는 장기물 입찰은 물량부담으로 다가오겠다. 반면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기대감은 장기물쪽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채권시장, 한은 국고채 단순매입설 솔솔 - 2015년 2월12일자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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