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으로 OK~ 착한 점심이 뜬다

이승현 기자I 2012.03.19 12:30:00

맵꼬만 명태찜·짬뽕늬우스 등
착한 가격 메뉴 직장인에 인기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19일자 18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외식비가 직장인들의 지갑을 위협하면서 `착한 가격 메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외식업체들에서는 원가절감 노력과 저마진 전략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메뉴를 판매하고 있어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로 호응이 높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명태요리전문점 `장치봉의 맵꼬만 명태찜`은 명태콩나물찜과 명태탕 1인분을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본사에서 식재료를 직접 구매, 배송을 통한 물류비용 개선으로 매장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맵꼬만 명태찜은 찬 바닷바람에 수분을 70% 정도로 말린 명태를 사용해 꼬들꼬들한 특별한 식감을 제공한다. 비린내가 없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수타짬뽕전문점 `짬뽕늬우스`는 일반 중국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짬뽕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짬뽕을 제공하고 있다. 짜장면은 3800원, 짬봉은 4500원이다.

짬뽕늬우스는 자체 개발한 맛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여타 브랜드와 확실하게 차별화한 점이다. 수타로 만든 면은 씹으면 씹을수록 면발의 쫄깃한 식감을 느끼게 한다.

굴·낙지요리 전문점 `굴마을낙지촌`은 대표 메뉴인 굴국밥을 비교적 저렴한 6000원에 내놓고 있다. 굴마을 굴국밥은 독자 개발한 육수에 굴·두부·미역 등을 첨가해 영양을 더했다.

굴마을은 지난 2005년부터 자체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재료인 굴과 낙지를 가공하고 소스를 제조하고 있다. 또 통영에서 굴 생산 농가와의 직거래를 통해 굴을 공급받고 있다. 이처럼 자체 생산과 직거래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있는 것.

셀프형 맥주할인점 맥주바켓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계맥주를 즐길 수 있어 20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평균 40% 저렴한 가격에 세계맥주를 즐길 수 있다.

맥주바켓에서는 바구니에 고객이 직접 먹고 싶은 맥주를 골라서 테이블로 가져와 먹으면 된다. 여기에 외부음식 반입과 배달음식까지도 허용해 부담 없는 비용으로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홍합요리주점 `홍가`는 대표메뉴인 양푼 홍합탕을 무한리필하면서 주당들의 안주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신선한 홍합으로 제대로 맛을 내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창업컨설팅 이니야 정보철 대표는 "서민경기가 침체돼 있으면서 동시 물가는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고통이 크다"며 "이럴 때일수록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원가절감 노력을 하는 외식 창업아이템이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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