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코스피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소비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또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장 출발 직전 내놓은 4분기 잠정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7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18%(3.71포인트) 떨어진 2073.9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0.54%(2.83포인트) 오른 530.47을 나타내며 7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주요 유통업체들의 12월 매출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신규 신업수당 청구건수가 소폭 증가한 것도 부담됐다.
다만 지수의 하락폭은 다소 제한된 분위기다. 주말에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는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는 것.
외국인이 닷새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100억원 이상 팔자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억원과 90억원 사자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90억원 가량 순매도가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 부진으로 전기전자업종이 1% 이상 빠지고 있고 철강금속 건설업 증권 등 대부분 업종이 부진하다. 오르는 업종은 의료정밀 보험 의약품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물이 집중되면서 1.29%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005490) 현대차(00538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등이 줄줄이 내림세를 타고 있다.
반면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등은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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