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실감나게… 식지 않는 인기 CGV용산 4DX 좌석 93.8% 판매 스크린X도 80% 넘어… 흥행 조짐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추석 연휴에도 특별관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재개봉을 맞아 4DX(4차원 영화 상영 시스템)와 스크린X(다면 스크린) 좌석이 빠르게 채워지며, 명절 극장가에서도 ‘더 크게, 더 실감 나게’ 영화를 즐기려는 수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 4DX·스크린X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3일 오전 10시 기준 CGV용산아이파크몰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 4DX는 이날 편성된 3회차, 총 432석 가운데 405석이 판매돼 좌석판매율 93.8%를 기록했다. 스크린X도 이날 편성된 8회차, 총 1260석 중 1013석이 판매돼 좌석판매율 80.4%에 달했다. CGV왕십리, 영등포 타임스퀘어, 여의도 등 주요 지점의 특별관 좌석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추석 극장가에서도 차별화한 관람 경험을 찾는 수요가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별관 강세는 극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경험을 찾는 관객이 늘고 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집에서도 영화를 보는 일이 일상이 된 만큼 극장에서는 대형 화면과 입체적인 사운드, 움직이는 좌석 등 ‘극장만의 경험’이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16년 423개였던 스크린X·4DX 상영관은 올해 약 1260개로 10년새 3배 가까이 늘었다. 정면 스크린을 좌우 벽면까지 확장한 ‘스크린X’는 77개에서 480개로 6배 이상, 영화 장면에 맞춰 움직이는 모션체어와 바람·물·향기 등 환경 효과를 제공하는 4DX는 346개에서 780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두 포맷은 전 세계 75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스크린X 상영관 모습.(사진=CJ 포디플렉스)
CJ CGV 자회사인 CJ 포디플렉스는 4DX, 스크린X 등 ‘K시어터’를 앞세워 글로벌 스튜디오와 제작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소니 픽처스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작품 중 처음으로 ‘샷 포 스크린엑스’ 방식으로 제작됐다. 기획 단계부터 감독·제작진과 협업해 스크린X에 최적화된 장면을 설계하고 촬영했다.
흥행 성과도 두드러졌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개봉 33일 만에 스크린X·4DX 글로벌 박스오피스 1억 400만 달러(약 1439억 원)를 기록해 해당 포맷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전 세계 약 1200개 스크린에서 11만 5000회 이상 상영돼 67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고, 평균 객석률은 40%를 기록했다.
CJ 포디플렉스 관계자는 “글로벌 극장 사업자 및 스튜디오와의 협력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극장 관람 경험을 더 많은 글로벌 관객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