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수 씨싸이트(109670) 사장은 지난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실적과 성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소비 둔화와 관세 부담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생산 효율화와 고객·제품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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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791억원, 영업이익 1억3000만원, 당기순이익 1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했지만 영업흑자를 유지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비용 효율화와 구조조정, 생산성 개선 등에 집중한 결과다. 앞서 연결 영업이익은 2024년 12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1억5000만원으로 약 88% 감소한 바 있다.
서 사장은 수익성 악화 배경으로 미국 의류 소비 둔화와 주요 브랜드 주문 감소, 해외공장 가동률 하락, 원자재·물류비 상승 등을 꼽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이후 DDP(관세지급인도) 조건 거래에서 해상·육상 운임 등을 포함한 수출입 비용이 이전 대비 최소 2.5배 늘면서 판관비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완만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3분기는 미국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을 앞두고 가을·겨울(F/W) 제품 생산이 집중되는 성수기다.
서 사장은 “소비심리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주요 바이어의 재고도 정상화되고 있다”며 “고객사 주문이 생산량과 공장 가동에 반영되고 있어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3분기에는 상반기보다 주문량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브랜드의 단가 인하 압박 등은 변수로 꼽았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생산 자동화다. 해외공장에 자동 연단·재단·프린팅 설비를 도입한 데 이어 완제품 검사와 폴딩·패킹까지 자동화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그는 “자동화 공정은 수동 작업 대비 생산성이 최소 15~20% 높아지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했다”며 “추가 설비를 통해 원단 투입부터 완제품까지 생산 효율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AI 기반으로 공정별 생산 데이터를 축적해 원가와 생산성을 관리하고 저수익 제품은 구조를 조정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갭, 올드네이비 등 장기 고객과의 관계는 유지하면서 신규 브랜드 확보에도 나선다. 특정 고객사 의존도가 높을 경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회사도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어서다.
서 사장은 “현재 브랜드와 전략적 관계는 지속하되 신규 브랜드 발굴과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과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산거점은 당분간 추가 증설보다 기존 인프라의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미국과 가까워 짧은 리드타임에 강점이 있는 과테말라와 가격 경쟁력·대형 생산능력을 갖춘 인도네시아를 활용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서 사장은 “현재 생산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최적의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향후 고객 주문이 안정적으로 늘어나 투자 타당성이 확인되면 추가 설비 투자와 생산거점 재편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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