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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종 제거부터 지하철 지연까지…요즘 '미니보험'[오늘의 머니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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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기자I 2025.12.06 07:30:06

용종 제거·회식·독서까지
'생활 속 틈새 위험' 겨냥한 미니보험 확산
초저가 보험료로 2030에 인기
가입 전 기존 보험과 중복 여부 확인해야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미니보험’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오늘 소개할 미니보험은 커피 값 정도의 싼 보험료만 내고 필요한 보장만 떼어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을 말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데, 보장 내용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미지=챗GPT)
롯데손해보험은 지난달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가입할 수 있는 ‘포 미(FOR ME) 검진갈 땐 용종보험’을 내놨습니다. 용종 제거 시 1개당 10만원을 지급하며, 수술 1회당 지급 한도는 최대 80만원(최대 8개)입니다. 40세 여성이 1년 기준으로 가입하면 보험료는 약 9600원 수준입니다. 검진 하루 전까지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삼성화재가 지난 6월 출시한 ‘수도권 지하철 지연 보험’은 수도권 지하철이 30분 이상 지연되면 택시, 버스 등 대체 교통비를 월 1회, 3만원까지 보장해 줍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두 시간 내에 택시 등을 이용한 뒤 영수증을 앱에 올리면 보험금이 자동으로 지급되는 구조입니다. 교보생명은 오랜 독서로 생길 수 있는 안구, 근골격계 및 척추 질환을 보장하는 ‘교보e독서안심보험’을 내놨습니다. 1년 주 계약 1000만원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30세 남성 7100원, 30세 여성 500원입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잦은 회식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통풍과 대상포진 진단비를 보장하는 ‘회식 보험’을 판매 중입니다.

홀인원을 했을 때 기념품 구입 비용, 축하 라운드 비용 등을 보장해 주는 ‘홀인원 보험’도 있습니다. 캐롯손해보험의 ‘캐롯 투게더 홀인원보험’은 실비를 1인당 154만3000원까지 보장합니다. 독감이 유행하는 가운데 관련 미니보험도 나와 있습니다. NH농협생명의 ‘환경쏘옥NHe독감케어보험’은 독감 진단 후 항바이러스제를 처방 받으면 보험금 15만원을 지급합니다. 40세 기준 보험료는 남성 4050원, 여성 5400원입니다.

미니 보험은 초저가라 보험사 수익에 당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보험사들이 미니 보험에 열을 올리는 건 미래 고객인 젊은 세대를 잡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기존에 가입한 보험이 있다면 미니보험에 가입하기 전 중복 여부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보장 내용이 겹치면 보험금을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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