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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냐스는 생전 연구팀에 “나를 연구해 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19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브라냐스는 두 차례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 스페인 독감,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었고, 113세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했다. 2023년부터 별세하기 전까지 세계 최고령자로 기록됐다.
연구진은 사망 1년 전 채취된 혈액과 타액, 소변, 대변 등을 활용해 유전체와 대사체, 단백질체, 미생물군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그는 노화의 일반적 징후에도 불구하고 심장·뇌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었으며, 염증 수치가 낮고 콜레스테롤·지방 대사가 원활했다. 특히 말단소립(텔로미어)이 짧아 세포 분열이 제한되면서 암 발생 가능성이 낮았다는 점이 주목됐다.
NYT는 이를 두고 “브라냐스는 장수를 예측할 수 있는 변이를 가진, 유전적으로 복권 당첨자”라고 표현했다. 연구 책임자인 마넬 에스테예르 박사도 “브라냐스의 생물학적 나이는 실제보다 최소 10~15세는 젊었다”고 평가했다.
유전자 외에도 생활 습관이 영향을 미쳤다. 그는 흡연과 음주를 하지 않았고, 과체중이 아니었으며 하루 세 차례 요구르트를 섭취했다. 실제 그의 몸에는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움이 풍부했다. 또 혼자 살았지만 가족·친구와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며 사회적 관계를 유지했고, 5년 전까지 피아노를 칠 정도로 활동적이었다.
다만 이에 대해 연구팀은 “질병은 확률의 문제고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면서 일반화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고령자 건강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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