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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8% 오른 6358.95로 마감했다. S&P599은 올 들어 12번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1% 상승한 2만1020.02를 기록했다.
잇따른 무역합의 소식이 위험선호 심리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미국과 일본 간 대규모 무역합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는 일본산 수출품에 대해 1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이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유럽 측과 회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과 EU가 15% 관세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하면서 주가가 추가로 상승했다. 앞서 발표된 미·일 합의와 유사한 프레임틀일 것으로 예쌍된다. 블룸버그도 협상 내용을 보고받은 외교관을 인용해 미국과 EU 간 진전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미국은 오는 8월 1일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각국과 무역협정을 추진 중이다. 이번 주 초 백악관은 미국과 인도네시아가 무역협정의 기본 틀(framework)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미국은 중국, 영국, 베트남 등 여러 국가와도 유사한 합의를 체결해 왔다.
루이스 나벨리에(Louis Navellier) 나벨리에앤어소시에이츠(Navellier & Associates) 창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략은 지금까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며 상당한 수익을 창출했으며, 비판론자들이 우려한 시장 혼란이나 인플레이션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은 부정적 결과에 대한 우려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가 2.25% 오른 가운데 메타(1.24%), 아마존(0.36%), 마이크로소프트(0.12%) 등이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될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테슬라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빅테크’ 중에서 이번 실적시즌 첫 주자로, 최근 몇 년간 시장을 주도해온 만큼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