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6.3% 증가한 3119억원, 2.8% 오른 13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냉장과 냉동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부문별로는 냉장류 매출액이 4.3% 증가한 15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바나나맛우유 국내 가격 인상 효과와 더불어 중국, 북미 중심의 수출도 양호했다”며 “요플레(호상형) 판매 개선되며 발효유 판매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냉동류 매출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1254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전년 높은 베이스 부담에도 메로나, 비비빅, 붕어싸만코 등 주력 제품 판매가 견조했다”며 “빙과 수출액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상온커피와 더단백 제품 판매도 양호했다는 판단이다. 특히 더단백 브랜드 매출이 2022년 100억원을 웃돌았고 작년에는 300억원 가까이 성장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도 전년대비 30% 이상 늘었을 것으로 보이며 올해 연간 4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설탕, 원유 등 투입 원가 상승 부담이 판관비율 축소로 상쇄되며 이익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성수기 빙과 판매가 늘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4월 들어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도
는 이른 더위가 시작됐음을 고려하면 성수기 빙과 판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더욱이 올해도 20% 수준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의 수익성 개선 기조도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