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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SBV는 우리나라의 제2종 법정가축전염병에 속한다. 유충의 발생 초기인 봄에 주로 발병한다. 한 번 발병하면 무시무시한 결과를 초래한다. 중국, 인도,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으로 동양종 꿀벌군집의 90% 이상이 폐사한 사례가 있다. 국내에서도 2009년 공식적으로 발병이 확인된 후 전국적으로 확대돼 국내 토종벌의 90%가 궤멸하기도 했다.
낭충봉아부패병 항체제품은 세계적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사례가 없다. 티몰제제, 안정화 이산화염소를 비롯해 사료첨가용 항생제인 옥시테트라싸이클린 등을 경구투여하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최근에는 항생제의 내성 효과와 잔류 등 문제점이 있어 사용을 꺼려하는 추세이다.
애드바이오텍은 독보적인 기술을 이용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색브루드 바이러스의 외막인 VP2, VP3, VP1을 인지하고, 결합력이 우수한 ScFv 중화항체를 선발 및 발굴할 계획이다. ScFv 중화항채는 색브루드 바이러스 외막에 결합해 바이러스를 중화시켜 꿀벌 유충에 대한 감염을 차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면역 난황 항체 기술 및 관련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나노바디 면역 항체 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제품에도 적용되는 ScFv 미니항체 기술은 나노바디 면역항체 기술과 개발 방식이 유사해 연내 물질 발굴이 가능할 전망이다.
가장 좋은 재조합 항원을 찾은 후 닭에 접종해 최고의 항체를 확보한 후 내년 초 낭충봉아부패병이 창궐할 시기에 맞춰 색브루드 바이러스 증식 억제 검증 시험을 진행한다. 내년 상반기 제품을 출시해 매출을 확대하고 세계 양봉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애드바이오텍 관계자는 “ScFv 중화항체는 기존 티몰제제나 항생제와 달리 친환경으로 안전하고 내성이 없다”며 “살포용과 경구용으로 사용 방식을 다변화해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