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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라이스 전 美국무장관 면담…북핵·한미동맹 논의

김기덕 기자I 2023.07.16 13:28:24

본인 SNS에 만남 소회 밝혀
“한미동맹 더 굳건히 강화해야”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미국을 출장 중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현지시간) 미 국가안보 보좌관, 국무장관을 역임했던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교수를 만나 북핵 문제와 한미 동맹에 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안 의원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12일 북한은 올해 네 번째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며 또다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했다”며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평화협정 위반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한미 동맹을 보다 굳건하게 강화하는 것”이라고 썼다.

안 의원은 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6자 회담을 만드는 등 동북아 평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콘돌리자 라이스 교수님과 만난 자리에서 여전히 ‘북한 정세 변화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는 말에서 미국 외교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며 만남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안 의원은 굳건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6자 회담 이후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진전됐으며, 중국-러시아와 미국의 관계 악화로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면서도, “다만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노력을 이어강 경우 한국과 미국을 위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라이스 교수의) 말씀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미중 과학기술 패권전쟁으로 인한 미국 중심 공급망 구축 문제에 대해서도 공화당과 민주당 간에 국론이 통일된 사안”이라며 “내년 미국 대선에서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그 기조는 유지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선 “(라이스 교수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극히 낮게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며 “연합군이 계속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면 러시아가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겨울 직전인 10월 말 정도가 되면 이 전쟁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 왼쪽)과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사진=안철수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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