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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영어, 일본어로 설정해도 동해 구역은 일본해를 의미하는 ‘sea of Japan’, ‘日本海’로 각각 나와 있다.
PC용 홈페이지에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각각 ‘일본해(동해)’, ‘sea of Japan(East sea)’, ‘日本海(東海)’라고 일본해를 먼저 쓰고 동해를 괄호에 넣는 식으로 병기돼 있다.
롤렉스 ‘공식 판매점 찾기’는 구글 지도를 사용한다. 구글 지도를 사용하는 해외브랜드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문제는 잊을만 하면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구글맵에 접속하면 동해 구역은 ‘일본해’ 병기 없이 ‘동해’로 표시돼 있지만 이를 사용하는 업체에 따라 또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외교부는 ‘동해-일본해’ 문제와 관련, 국제사회에 ‘동해’ 표기를 유지하거나 최소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작 롤렉스 한국어 안내 모바일 서비스의 경우 동해를 아예 ‘일본해’로만 표시한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롤렉스의 국내 판매 법인 ‘한국로렉스’는 2021년 매출 2547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최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지난달 22일 동해 공해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할 때, 훈련 장소를 일본해로 표기하자 우리 군 당국과 외교부도 동해로 수정을 요구한 바 있다. 또 지난달 주독일북한대사관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독일 언론사에 정정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