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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한 날 비트코인은 국내에서 80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15일 국내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6% 떨어진 7991만7000원에 거래됐다.
다른 거래소인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은 7977만5000원으로 전날보다 1% 내렸다. 업비트에서는 8020만1000원으로 8000만원대를 유지했다.
같은 시간대 국제 시세는 하락했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6만2774달러(약 7005만6000원), 코인베이스에서는 6만2735달러(약 7001만2000원)에 거래됐다. 6만5000달러에 육박하다가 급락한 것이다.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1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암호화폐는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며 ‘저격’한 것이 시세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코인베이스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코인베이스의 시초가는 381달러로 나스닥 준거가격보다 50% 이상 높았다. 장중 한때는 44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하락해 328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858억달러(약 95조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