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건복지부는 ‘흡연을 조장하는 환경 근절을 위한 금연종합대책’을 크게 4가지 영역에서 시행할 것”이라며 “대책은 △담뱃갑 경고 그림 면적 확대 △가향 물질 첨가 금지 및 전자담배 기기 관리 강화 △금연구역 확대 △금연치료 참여자 자원 등”이라고 설명했다.
조미진 연구원은 “대책이 실제 시행이 되려면 입법이 관건이고 표준담뱃갑 도입과 가향 물질 첨가 금지, 담배성분 제출 의무화 등 주요 정책은 국민건강증진법, 담배사업법 등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강력한 흡연 억제책이 될 수 있는 담뱃값 재인상에 대해서는 당장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가향 담배 규제로 KT&G에 타격이 큰 것은 사실이나 순한 것을 좋아하는 가향 담배 흡연자들을 고려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의 다각적 방안을 통해 타격을 최소화시킬 것”이라며 “또 유일한 국내 업체이다 보니 정책적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과거 상황을 돌이켜 보았을 때 눈에 띄는 판매량 감소는 담뱃세 인상 때 나타나고 그다음 해에 급락했던 물량 또한 어느 정도 회복했다”며 “비가격적 정책으로 2017년에는 담뱃갑에 경고그림 부착을 처음 시행했으나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