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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은 지난 3월 29일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문을 구보에 게재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뉴타운사업 이후 지지부진하던 한남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2024년 입주를 목표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 6395.5㎡ 규모 부지다. 북측으로 이태원로(25m)와 연결되고 지하철6호선 이태원역과 인접했다. 서측으로는 보광로(18m로 확폭 예정), 동측으로는 독서당로(15m), 남측으로는 서빙고로(30m) 및 강변북로, 중앙선 한남역과 이어진다. 이른바 ‘강북 교통의 중심’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이곳에 공동주택 197개동(테라스하우스 포함) 5816가구를 짓는다. 조합원 및 일반분양은 4940세대, 임대주택 876세대다. 건폐율은 42.09%, 용적률은 232.47%, 높이는 71.15m(지하 6층~지상 22층)에 이른다.
전체 주택의 절반 이상(51.87%)인 3017세대가 전용 59㎡이하 소형주택이다. 1~3인 가구가 많은 주변 지역성을 반영했다. 또 조합원 및 일반분양 분에 ‘부분임대’ 주택을 192세대(3.30%) 공급함으로서 다양한 주거유형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번 사업의 주요 특징이다.
정비기반시설로는 도로와 공원(문화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공공청사(주민센터), 사회복지시설(종합사회복지관), 지하주차장 등이 있다.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도 새로 짓는다.
이 외에도 조합은 대중교통 접근성과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시설 이용 편의성 등을 고려, 임대주택을 배치했다. 학교에 인접한 건축물을 저층으로 계획한 것도 특징이다. 조합은 올해 말 시공자를 선정, 조합원 분양 등 절차를 이어간다.
한남동 일대는 지난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한남3구역은 2012년 조합설립인가, 2017년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로 일대에서 가장 빨리 사업시행인가를 득했다. 나머지 2,4,5구역은 서울시와 정비계획 변경안을 협의하는 중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 지형과 길을 최대한 보전했을 뿐만 아니라 한강변 경관과 남산 조망을 많은 이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발 90m이하 스카이라인과 통경축을 확보했다”며 “나머지 2,4,5구역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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