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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생활경제]실손보험 자동이체는 꼬박꼬박되는데 보험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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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18.12.01 10:47:5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3400만명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 보험회사에 보험금 청구할 때 어떻게 하셨나요. 본인이 직접 병원영수증 진료확인서 등을 떼서 제출해야한다고 알고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보험료는 자동이체로 꼬박꼬박 떼어가면서, 보험금을 줄때는 이렇게 번거로운건지 한번쯤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실손보험 청구를 좀 간편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고는 하는데 얼마나 활용을 하고 있는지, 정말 간편하게 청구가되는지, 문제는 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Q.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고도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나요.

A. 국내 한 사단법인(소비자와함께)에서 소비자 6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최근 실시했는데 조사결과 398명은 보험금 청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61%나 되는 높은 수치인데요. 월 5만원씩 보험금을 내지만 1~2만원을 타려고 보험금을 청구하는 게 귀찮은 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싶네요.

Q. 그만큼 보험금 청구가 번거로워서 아니겠습니까.

A. 설문 응답자들이 주관식으로 답한 걸 좀 살펴보겠습니다.

“가입할 때는 바로 청구된다고 해놓고 막상 청구할 때는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하다.”, “구비서류가 불필요하게 너무 많은 것 같다.”, “서류발급 때문에 병원을 다시 방문하는 게 번거롭다.”, “서류 발급 비용이 너무 비싸다.”, “발급비용을 제하면 보험회사에서 받는 금액이 몇 천원에 불과한 경우가 생긴다.”같은 대답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Q. 실손의료보험금 청구를 전산화해서 병원에서 서류를 안 떼도 청구가 가능하다! 이런 기사는 이렇게 나오던데, 현실은 많이 다르군요.

A. 이 설문조사가 지난 4~5월 실시됐는데요,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경우는 28.3%정도로 조사됐습니다. 아직은 설계사나 직접방문, 우편이나 팩스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거죠. 전산청구가 가능한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간편청구도 말 그대로 간편하지는 않습니다.

Q. 온라인이나 모바일로는 어떤 방식으로 청구가 되는 건가요.

A. 보험사와 대형종합병원 간의 제휴로 이뤄지는데요. 가입보험사와, 이용 병원에 따라서 조금씩 다릅니다. 방식은 크게 세 가지 정도입니다. 병원 내 무인단말기를 이용해 청구를 간소화한 보험사가 10여곳이고, 이밖에 병원 앱(1곳), 보험사 앱(1곳) 등을 통해서 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Q. 금액이 큰 경우에는 간편 청구가 거절되기도 한다던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A. 한 사례자의 경우 지방 출장 도중 갑자기 배가 아파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고 병원비가 11만원이 나왔는데, 보험사 앱을 통해 청구서를 작성하고 병원비 사진을 첨부해 보냈습니다. 하지만 금액이 커서 병원에 본인이 직접 가서 병원진료확인서, 영수증 등 세부내역서를 추가로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해요. 출장 중 지방에서 받은 진료라 결국 보험금 청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Q. 보험사마다, 그리고 이용하는 병원마다 방식이 다르고, 보험사와 직접 제휴를 맺기 힘든 소규모 병원에서는 또 어렵고... 여러모로 좀 통일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A. 네, 정부도 지난해 9월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를 만들어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보가 집약되는 곳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망을 통해 해당 서류 전송업무를 담당토록하면 청구절차가 간편해질 수 있다는데 착안한 겁니다. 관련 법안도 상정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자동전산화가 상용되면 의료계나 소비자 입장에서원치 않는 정보가 보험사로 전달되게 되고, 정보가 어떻게 활용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법안의 통과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도 효율적인 서류전송방법 구축이나 중소형 병원, 일반 의원급 병원에서도 전산화가 가능한 방법도 마련돼야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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