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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 값, 4주 연속 하락세…"약보합세 지속"

남궁민관 기자I 2018.03.17 12:00:27
국내 기름값 가격 추이.(자료=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국제유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당분간 이같은 약보합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7원 하락한 리터당 1559.9원을 기록했다. 경유 역시 4주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4원 내린 1356.5원으로 집계됐다. 등유는 전주 대비 0.5원 내린 909.3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7원 내린 1532.2원을, 경유는 2.2원 하락한 1330원을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 가운데에는 SK에너지가 휘발유 1578.4원, 경유 1375.2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현대오일뱅크가 휘발유 1551.4원, 경유 1347.4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제주 지역이 전주 대비 7.7원 하락한 1601.6원으로 타 지역 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전주 대비 2.8원 하락한 1645.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5.7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7원 내린 1536.0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09.6원 낮았다.

당분간 이같은 기름값의 소폭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올해 비(非) OPEC 공급 전망치 상향조정, 미국 원유 생산 증가 등의 하락 요인과 미국 정제투입량 증가, 리비아 유전생산 중단 등의 상승 요인으로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국내유가는 약보합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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